오랜만의 어릴 적 스키. 이때부터 눈빛이 남달랐다. 귀여우면서도 진지함이 담겼던 그런 눈빛. "누나 나 들여주라~" 집에 대놓고 못 들일 때 문을 사이에 두고 스키가 날 부르는 일이 많았었다. 겉으론 아유 귀여워~이랬어도 속으론 얘를 우리 집에 들여야 할 텐데... 이랬던 기억이 있다. 이건 좀 삐졌을 때네요. 표정에서 확 티나쥬? 기억이 가물한데 먹을 거로 무시하거나 그러다가 저런 표정 지었던 거 같네요. 들여줘 222222 창문을 통해서 절 부르는 일이 많았던 아이. 점점 집에 익숙해지면서 표정이 편안해지는 스키입니다. 집이란 공간이 자기가 살 공간이란 걸 계속 인식시켜줬죠. 그 덕분에 지금도 따뜻하게 집 안에 지내는 스키~ 덕분에 이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편안히 누워 바라볼 때도 많습니다. 이불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