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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의 시선들

오랜만의 어릴 적 스키. 이때부터 눈빛이 남달랐다. 귀여우면서도 진지함이 담겼던 그런 눈빛. "누나 나 들여주라~" 집에 대놓고 못 들일 때 문을 사이에 두고 스키가 날 부르는 일이 많았었다. 겉으론 아유 귀여워~이랬어도 속으론 얘를 우리 집에 들여야 할 텐데... 이랬던 기억이 있다. 이건 좀 삐졌을 때네요. 표정에서 확 티나쥬? 기억이 가물한데 먹을 거로 무시하거나 그러다가 저런 표정 지었던 거 같네요. 들여줘 222222 창문을 통해서 절 부르는 일이 많았던 아이. 점점 집에 익숙해지면서 표정이 편안해지는 스키입니다. 집이란 공간이 자기가 살 공간이란 걸 계속 인식시켜줬죠. 그 덕분에 지금도 따뜻하게 집 안에 지내는 스키~ 덕분에 이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편안히 누워 바라볼 때도 많습니다. 이불 위..

고양이 배꼽은 어떻게 생겼을까?

인간이 태어날 적에 탯줄이 달려 배꼽이 생겨 나듯이 고양이들도 역시 배꼽이 달려있다. 그렇다면 고양이들 배꼽은 어떻게 생겼을까? 아무리 봐도 티가 안 나는 배꼽, 블랙홀 배꼽인지 참외 배꼽인지 모를 정도로 티가 나질 않는다. 고양이들은 배가 예민해서 웬만해서는 배 만지기가 힘든 부위란 게 알려져 있지만 스키는 배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 한번 찾아 보기로 한다. 고양이 배를 쪼물거리며(욕망 풀이) 배 중앙 쪽을 공략해보기로 했다. 짠~이게 배꼽입니다. "엥? 그냥 털 뽑혀진 자리 아니냐?" 하는데 아니다. 고양이들 배꼽은 이렇게 털이 안 난 것처럼 보이는 게 정상인 부위다. 사람들처럼 배꼽 모양이 파여 있거나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평범해서 시시했을 거다. 어떤 사람은 젖꼭지 아니냐? 라는데 젖꼭지와..

진짜 공포

이때 그냥 끈인 줄 알았는데 찍다 보니 식겁했죠...; 영상 속에 저 말 하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지네 죽였는데 정말로 보기 드문 왕지네였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스키가 집에서 자기 시작한 이후로 또 집 안에서 큰 지네가 발견된 적이 있었어요. 그게 제가 자기 바로 전이였는데 스키가 발견하지 않았으면 전 그 지네한테 물렸다고 장담합니다. 스키한테 정말 고마웠던 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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