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고양이 사진

스키 중성화 후기 및 치료 과정

스키누나 2022. 1. 11. 21:30

 

 

 

 

"스키야~돈가스 먹으러 가자~"

 

(벌떡)"돈가스요?"

 

"누나~빨리 돈가스~"

 

"? 누나?'

 

 

 

 

 

 

스키랑 만난 지 거의 1년이 되었다.

수컷 고양이가 너무 빨리 중성화하면 요도가 짧아 방광염에 자주 걸릴 수 있단 이야기에

이 사이에 발정기가 생길 수도 있었지만 스키를 위해 1년 정도 뒤에 수술하는 게 낫겠다 판단하고 드디어 수술 날이 되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스키는 아직 밖에 돌보는 애고 집에서 돌보기 힘들다 싶음 생체 본드 추천하셔서 생체 본드로 하기로 함.

 

그리고 집에 돌아오고 스키를 밖에 내버려 두고

 

다음날,

애가 수술부위를 자주 핥는다 싶긴 했다. 그래도 괜찮은 듯해서 내버려 뒀다.

 

둘째 날,

 

비상이다.

 

 

 

※혐 주의입니다. 사진 드래그 빨리 해주세요.

 

 

 

 

 

 

 

 

 

 

 

 

 

 

 

 

 

 

수술부위도 터지고... 내 멘탈도 터짐.

 

 

 

 

 

 

 

 

 

멘탈 다시 봉합하고 애가 얼마나 아플까 싶어 빨리 병원에 카톡으로 사진 보내고 병원에 가서 넥카라랑 약 받아왔다.

그리고 시작된 스키의 얼렁뚱땅 치료기 스타트

 

 

사진으론 평화롭게 동물영상을 보는 모습이구나 싶겠지만 아니다.

그전에 넥카라 답답하다고 울고 불고 난리 나서 저 영상으로 달래 주는 거임...

 

표정에서 억울함이 드러났음... 근데 너 아픔...

 

"그럼 언제까지 이래야 해?"

"3일"

"?!"

 

3일 동안 기죽어서 거의 구석진 곳에 숨다시피 한 스키다.

정말 안쓰러워서 풀고 싶었지만 상처 건들어서 또 터질까 봐 풀지를 못했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 3일이 되었다.

스키도 이제 익숙한 지 곤히 자거나 누워있고 그럼.

 

그래도 답답한 지 풀어 달라 애원하는 표정도 지음.

정말 안쓰럽다.

답답함에 넥카라 채운 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언제 풀어줄 거야!"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 스키.

그동안 그루밍을 못한 게 찝찝했는지 못한 그루밍을 하는 중인 사진이다.

 

상처도 말끔히 아물었고...

여러분은 부디 고양이가 수술 부위 터졌으면 이런 플라스틱 넥카라 말고 편안한 넥카라 해주는걸 강력 추천한다.

귀여운 곰돌이 발바닥을 보여주며 이만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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