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에 고양이 두부 살해 사건이 주목되면서 근래에 연달아 일어나는 동물 학대에 사람들이 분노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대통령 후보자들이 이번 일들과 관련하여 동물복지공약을 어떻게 내세웠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대선 후보들의 동물복지 공약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재명 "개 식용 금지, 표준 수가제 도입"
이재명 후보는 고양이 두부의 살해 사건에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펼쳐야 한다며 목소리를 먼저 냈던 후보였다.
정치적 목적에 의한 액션일지라도 일단 대선 후보 중에 이번 사건에 관심을 기울인 후보여서 개인적으로 인상이 깊었다.
이 후보가 밀고 있는 동물 복지 공약 중 '반려동물 매매 금지' 및 '개 식용 금지'는 적극적이기도 한데 성남시장 시절 때 모란시장의 개 도축 시설 철거도 이끌었다고 한다.
그리고 동물 의료 보험 적용을 위해 표준 수가제를 도입 및 동물병원 진료 항목 및 진료비 표준화 공시제도 공약도 내세웠다.
표준 수가제가 도입이 되면 동물 의료 보험도 가능하다 하니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선 솔깃해지는 부분이다.
지금의 동물 의료 보험은 아직도 보장이 폭이 적으며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는 상황이 많아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나도 동물 보험에 아직 가입하기보단 개인적으로 쓸 병원비를 따로 모으는 쪽이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기초단체별 반려동물놀이터 설립 확대 및 비건문화 확산 등이 있다.

윤석열 "반려동물 쉼터 확대 및 대규모 번식장 근절"
윤석열 후보는 반려인으로 알려진 후보다. 비록 SNS에 논란으로 운영을 중지했지만 반려인으로서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충분히 보여줬다 생각한다.
윤석열 후보 역시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 및 치료비 경감으로 반려인들의 동물 병원비 고민을 덜어주는 방향이다.
그리고 반려동물 쉼터 확대 및 반려동물 장례식장 설치 지원 등을 통해 복지를 제공하고 강아지 공장을 근절 공약을 내세웠지만,
문제는 윤석열 후보의 동물 복지 정책은 '반려'동물에 한정되어 있다는 듯이 개 식용 관련 문제에 '식용 견'이 따로 있다 언급해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다고 하고 강아지 공장 근절도 동물 판매에 대한 근절이 아닌 시설이나 위생 기준을 강화하겠단 정도여서 윤 후보의 동물 복지 정책은 상당히 유보적이며 기대치에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 이외에 개물림 사고 방지 등을 위해 견주에 제재 강화 등도 있다.

심상정 "반려동물 전생애복지"
심상정 후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공약으로 공적 성격의 동물 건강보험 제도 도입 및 동물학대 유형 구체화 및 처벌 강화 그리고 공공 장례시설에 반려동물 화장장 추가 및 동물 장례시설 설치 의무화 등을 내세웠다.
개인적으로 후보들 중 전반적으로 동물 복지 공약이 가장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이해하는 내용의 동물 복지 이해도가 높은 공약들을 들고 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적 성격의 동물 건강보험 제도는 보험에서 보장하는 내용이 탄탄하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화장장과 장례시설 설치 의무화를 보고 생각났는데 많은 반려동물들이 죽으면 사체가 쓰레기가 되어 따로 장례시설에서 화장을 하지 않는다면 쓰레기 봉지에 버려지는 게 다반사라고 한다.
나도 예전에 키운 반려 고양이를 보내고 장례시설에 보낸 입장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엔 동물 장례 문화를 낮잡아 보는 경향이 있고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다.
이런 시설들이 의무화가 된다면 자연스레 반려동물 장례 문화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 외에 대규모 번식장 폐쇄 및 동물보호감시원을 동물보호 전담공무원으로 개편 충원, 근린공원 길고양이 급식소 등이 있다.

안철수 "동물병원 표준진료제 도입 및 반려동물 입양 절차 강화"
안철수 후보는 동물 병원 표준 진료제 도입으로 동물병원마다 가격 차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다른 후보들과 달리 반려동물 입양 절차를 강화해 동물 입양할 때 요건이 충족된 사람 만이 입양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약을 냈다.
동물 입양 문제는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수가 해마다 13만 마리 이상이라고 하고 학대 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만큼 입양자를 까다롭게 요건을 따져 입양을 보낸다면 유기 문제 및 학대 문제가 다소 해결될 수 있다 생각이 들어 필요한 공약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외에 식용 개농장 폐쇄 및 반려동물 번식 공장 문제점 개선 등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동물권 대선 대응 연대에서 제안한 답변에서 별도로 답하지 않아 동물 복지 공약에 귀를 기울이는 후보인지는 의문이 들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렇게 4 후보들의 동물 복지 정책에 대해 정리하였다.
4후보 모두 공통점으로 반려인들이 원하는 정책들을 선보였단 점이다.
이 점은 반려인으로써 반갑고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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