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에게 펠리웨이를 써봤다
펠리웨이와 훈증기를 샀다.
왜냐면 스키가 자꾸 나가고 싶다, 놀아달라 떼쓰는 게 집안 환경이 불편해서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쓰이고 무난하다는 '펠리웨이 클래식'이랑 펠리웨이에서 주는 자체 훈증기는 콘센트에 가까워서 위험할 거 같아 usb-c타입과 연결해서 쓸 수 있는 훈증기로 샀다.
포장지 분해하고 나니 내용물들이 이렇게 되어 있다.
펠리웨이는 벌크를 준거라서 해외용으로 준 듯?
그래서 펠리웨이가 정식으로 우리나라에 수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설명서가 영어로 되어 있었다.
또 아쉬운 게 몰랐는데 usb-c 케이블과 연결할 어뎁터가 들어 있지 않았다.
아 어쩐지 어뎁터도 판다 싶더니... 살걸 그랬는데 집에 휴대폰 충전기 어뎁터가 있어서 그걸로 일단 썼음.
설명서대로 펠리웨이도 끼워 넣고 버튼도 눌렀다.
근데 뭔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음.
그래서 스키를 데리고 반응을 보기로 했는데 일단 냄새를 맡더니 훈증기를 살짝 핥았다.
뭔가 진정이 되고 안심이 되어서 떼쓰고 싶은 맘 사라지니?
아! 니!
... 참고로 스키는 내가 관심을 주지 않거나 놀아 주지 않거나 마당에 내보내게 하지 않음(고양이는 절대로 산책 금물입니다. 되도록 밖에 내보내지 않으려 최대한 놀이로 대체 중입니다.) 하루 종일 떼를 쓰기 때문에 펠리웨이가 스키의 심적 안정에 도움을 줬음 싶었다.
하지만 아직 첫날이라 그런가 아쉽게도 눈에 띄는 효과는 보지 못했다.(내 돈...)
사람들 후기를 보니깐 펠리웨이 특유의 향이 맡아진다는데 나는 그런 걸 못 느꼈다.
훈증기의 열감도 약한 것 같고... 내가 아로마 캡슐 같은걸 넣어서 효과 없는 거면 빼는 게 나으려나?
만약 훈증기 문제라면 나중에 저렴한 훈증기 또 찾아서 써보고 안되면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이상 장난감이랑 놀다가 뺏어서 갖고 가는 스키를 찍은 영상과 함께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