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고양이 사진
스키에게 본격적으로 빠지다
스키누나
2022. 1. 8. 14:20
처음엔 가족을 잃은 스키에게 지닌 연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녀석이 몇몇 다른 고양이들처럼 밖에서 지내다가 사라지는 일이 생기는 게 두려워졌다.
스키가 살아서 너무나도 고마웠고 얘 수명이 다른 길고양이들보다 길었으면 싶었다.
그래서 가끔 집안에도 들이고
밖에 어떻게 지내나 이름도 불러보며 열심히 관찰하고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어릴 적이라 맹구스러운 면이 있는데 사랑스러움.
찍은 사진들을 보고 녀석을 보면서 내가 얘한테 이미 빠졌단 걸 부정할 수 없었다.
찌니 이후로 맘이 가는 고양이는 오랜만이였다.
그렇게 나는 스키를 우리 집에 적응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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